*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하준은 수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원한다면 무슨 짓이라도 해 주고 싶을 만큼.“뒤도 밟아 주고 모르는 것 다 가르쳐 줄 테니까 나한테 와요.”“…….”“절대 후회하지 않게 해 줄 테니까 나한테 와요. 은수인 씨.”지난 사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수인에게 말하지 않을 작정이었다.사실을 털어놓느니 감정에 호소하는 게 훨씬 효과가 좋다는 걸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내가 재기하려면 당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 번만 도와줘요.”그가 바란 대로 수인의 눈빛이 파르르 흔들렸다.***수인은 그런 그가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키스, 해도 돼요?”지나가듯 들려오는 그의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옳고 바른 사람.스캔들 한번 나지 않았던, 아니 그가 여자를 만난다는 소리 한번 들어 본 적 없다던 이야기들.“다 가르쳐 준다면서요. 주인공들 키스 시켜야 하는데 키스해 본 게 하도 오래전이라….”핑계라고 하기에도 우스운 핑계를 다 대기도 전에 몸이 휙 끌려갔다.시작은 분명 필요에 의한 관계였다.어차피 벌어져 버린 일. 되돌릴 수 없다면 이 순간을 그저 즐기는 수밖에.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