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학원,캠퍼스물/소꿉친구/친구>연인/재회물/수한정다정공/헌신공/까칠공/순진수/허당수/명랑수/무심수/오해,착각푸른 여름 밤, 풀벌레 소리처럼 울려 퍼지던 그들의 이야기. 그 순수했던 어린 날, 네잎클로버 하나가 소원을 들어줄 것만 같았던 그 어린 날…“클로버 찾으면 무슨 말 빌라구?”“백점 맞게 해달라고 할 거야.”“백점?”“시험에서 백점을 맞아야해. 그래야 엄마가...”백점이 뭔지는 몰랐지만, 재효의 간절함에 자신도 모르게 클로버 찾기에 열중이던 민석. 그들은 그렇게 우정을 교류했다.(중략)태풍에 집이 휩쓸려 얼결에 올라온 서울, 그곳에서 다시 만난 재효와 민석. 그러나 민석은 재효를 기억하지 못하고, 어린 날의 친구를 알아보지 못한 채 이상한 오해만 쌓여가는데….“내가 많이 고민하고 꺼낸 말인데. 하,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그는 민석을 한 번 흘끗 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 결심한 눈빛으로 그는 민석을 쳐다보았다.“그 제안 받아들일게.”“응?”“편지에 대한 답장이야.”민석은 그렇게 말해놓고 얼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개져서 물러나고 헛기침을 하는 그를 보며 곰곰이 생각했다. 나 쟤한테 편지 같은 거 안 썼는데. 민석이 막 입을 열려는 순간, 재효는 그에게 다가가서 와락 민석이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