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우연이었다. 우연이 운명을 만들었고 운명이 인연을 만들었다.희연은 바람피운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욱과 계약을 한다.그렇게 시작된 지욱과의 계약은 아슬아슬한 설렘의 줄다리기가 될 줄 몰랐다.“지금이라도 멈추라면 멈출게.”“…….”“근데 그게 아니라면 나는 끝까지 갈 거야, 너랑.”희연은 천천히 해가 져가는 이 순간을 각인시켜야 했다.머리카락을 훑고 지나가는 찬바람과 하나씩 반짝이는 도시의 빛, 주변 사람들까지 오늘을 기억해야 했다.내내 야경만 담기던 희연의 두 눈에 익숙한, 그리운 사람이 가득 담겼다.“각자가 가진 원더랜드가 있대요. 어떠한 장소를 넘어 신념이나 희망, 꿈 같은 것을 통틀어서 말해요. 깨달은 사람도 있고 아직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지금 어디에 있든 그 장소가 당신의 원더랜드였으면 좋겠어요.”원더랜드, 각자의 행복이 담긴 곳. 누구나 원더랜드가 있다.알고 보면 그들은 각자 자신의 원더랜드로 가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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