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회사 생활[BL]

적당한 회사 생활

‘열심히 하는 척하면서 대충 살자’가 좌우명인 신입 사원 이동수와월요일 아침 6시 20분부터 일요일 저녁 10시 50분까지 완벽하게 스케줄을 짜놓는워커홀릭 박대식 팀장의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잠깐 모이세요.”팀장의 잠깐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잠깐과 달라서 기본이 한 시간이었고,“저번 회의 때 결정된 아이템을 담당할 사람이 필요해요.”게임에서와 달리 회사에서의 아이템은 갖고 있으면 체력, 정신력,심지어 수명까지 줄어드니 당연히 아무도 가지고 싶어 하지 않았으며,“동수 씨가 해 보죠.”나는 개명을 하고 싶었다.“찍혔네.”“뭘요.”“그거 팀장한테 찍힌 거라고요.”그날 저녁 나는 앞다리 살로 김치찌개를 끓이며 복수를 다짐했다.계획은 간단했다. 맡은 일을 교묘하게 망쳐 팀장이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들자.“다들 바쁘니까 컨펌은 저한테 바로 받으세요.”“네?”그리고 팀장은 이참에 나를 스트레스사로 보내버리려는 것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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