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개정판]온전한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 결혼까지 깨고 온 여행에서인성이 시궁창인 남자를 만났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너, 나 유혹하려고 접근한 거 아니었어?”접근이라니? 그건 우연이었다고!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이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건 인정한다. 하지만 성질이 지랄 맞은 이 남자와 더 이상 엮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어디 해 보자고. 우리가 잘 맞는다면 널 만나는 걸 생각해 볼 테니.”오만하기 짝이 없는 그의 말에 아이러니하게도 몸이 바짝 달아올랐다. 그를 탓하기 전에 제 몸부터 제어가 안 되니 미칠 노릇이었다.자신이 그의 약혼녀라고 소문내고 다닌다는 오해 따위는 그녀의 관심 밖이었다. 이곳이 한국이 아닌 외국이라는 사실이 유혹처럼 다가왔다.결국 그녀는 속에서 속살대는 욕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짐승이야.”그는 어떤 여자라도 아찔하게 만들……. 그래서 시간의 흐름도 잊게 하는 짐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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