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스토커 새끼.”입도 걸걸하고 술에 빠져 사는, 미술계 천재라 불리는 이희신, 그는 ‘페이코패스’다. 그건 페인터와 사이코패스를 합친 유치한 단어였다.그리고 그런 그를 졸졸 쫓아다니며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는 포기 없는 남자, 게다가 능력까지 있는 변호사 김주훈. 아무리 희신이 자신에게 욕을 내뱉어도, 자신을 밀어내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듯하다.애초에 주훈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불가항력이었다. 희신은 주훈에게 신이었다.“내가 널 돕게 해줘. 희신아.”남에게 절대 말하지 못할 상처를 가지고 있는 희신은 ‘한 달’이라는 기간을 두고 스스로 시한부 인생을 살려고 한다. 모든 걸 다 등지고 세상을 떠날 수 있지만 단 한 명이 걸린다.김주훈. 개 같은 김주훈.“나한테 필요한 말은 해주지 마. 희신아.”“…….”“희신이 너한테 필요한 말만 해.”끝없는 사랑과 지원, 그럼에도 헤맬 수밖에 없던 그 어둠 속에서 희신은 비로소 깨어날 수 있을까. 스스로 결정한 죽음의 문턱에서 주훈이 내미는 손을 잡을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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