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인해 행복,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여자, 라이서.그런 그녀의 아버지의 후원을 받아, 그 인연으로 이서와 7년째 명목상의 결혼을 이어 가고 있는 남자, 윤태결.앞으로 3년. 3년이 지나면 명목상의 결혼을 끝낼 수도 있다.그러던 중, 태결은 이서에게 연애를 제안하는데…….“이혼을 하려면 그만한 사유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연애라는 걸 해보자고 하는 거예요.”“이혼…… 하긴, 정확한 사유가 필요하긴 하죠. 우리가 결혼한 사이치고는 아는 게 너무 없는 것도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래요. 연애해 봐요.”그렇게 가볍게 시작된 연애로 인해 점점 조금씩 이서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아버지와 관련된 미제 사건을 함께 해결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차 의지하고 사랑이란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나 지금…… 통제가 안 돼. 한번 시작하면 멈추는 법을 나는 몰라. 그러니까 끝까지 가게 해줘.”“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게 있어요.”“뭔데?”“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던 어떤 감정이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진 것 같았어요.”잃어버린 얼굴을 되찾고 싶은 여자의 한 이야기.미제로 남아 버린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잡고 이서는 마비되어 멈춰 버린 그녀의 행복한 감정들을 태결과 함께 느끼게 될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