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매력적인 바람둥이 휘경. 부모 잘 만나서 거칠 것 없이 자유롭게 살아온 바람둥이 따위... 나랑 무슨 상관? 아르바이트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느라 숨 돌릴 틈조차 없는 은수에게 같은 과 선배 휘경은 그저 연예인 같은 존재일 뿐이었다. 다른 여학생들과 달리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은수의 도도함에 휘경은 왠지 시선이 갔다. 은수가 무시하면 할수록 점점 더. “강은수는 왜 남자 안 만날까?”“철벽도 정도껏 쳐야지 귀엽지.”“사근사근한 애들이 널렸는데 뭐 하러 굳이 피곤하게…….” 은수는 어느새 남학생들의 ‘로망’에서 ‘신포도’가 되어 있었다. 가질 수 없으면 더 탐이 나게 마련이었다. 휘경에게 있어서 은수도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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