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하다

항복하다

“너 혹시 나한테 관심 있니?”“겨우 한 살 차이잖습니까. 생일로 따지면 1년도 안 되는데 한참 어른인 척…….”“그래서 나한테 남자 대접받고 싶은 거야? 그런 거야?”“스물여섯 살이나 먹었는데 기특하다고 칭찬받고 머리까지 쓰다듬으면 기분 좋을 리 없잖아요.”“내가 키스할 동안 가만히 있어봐. 그럼 나한테 관심 없다는 말 믿어줄게.”어릴 적 귀여워했던 동생이 15년 만에 남자 냄새를 짙게 풍기며 나타났다.행동뿐 아니라 사물을 응시하는 눈빛조차 침착하니 흐트러지는 법이 없이 그를 흔들어놓고 싶었다.내가 먼저 흔들었는데, 왜 내가 먼저 흔들린 것 같을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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