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하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9년 만에 그 녀석과 재회했다.그는 외국계 협력사의 팀장으로, 그녀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의 대리로.“야, 업무 끝났잖아. 뭘 그렇게 딱딱하게 굴어? 우리 사이에.”“우리 사이…….”“친구 사이잖아. 그것도 아주 오래된. 안 그래?”친구란 이름으로 상처만 준 공민수.중학교 때 그녀의 진심을 짓밟았고, 같은 대학에서 다시 만난 그는 오만하고 제멋대로였다.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아 녀석이 군대에 간 사이 유학을 가버렸다.더 이상 만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일 때문에 또 엮여버렸다.달갑지 않지만 일 때문에 일주일에 서너 번은 얼굴을 마주봐야 하는 상황. 상처 받은 적 없다는 듯 무심하게 거리를 유지하려하는 그녀와 달리 자꾸 옛날 일을 들먹이며 그가 선을 넘어오려 한다.“나랑 할래? 연애, 그거.”그렇게 말하는 그 녀석이 그녀의 첫사랑이었다.첫사랑은 여전히 ing.[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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