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와 단 둘이 궁색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소유는 강일그룹의 이미 작고한 전(前) 부회장의 하나 뿐인 혈육임이 밝혀지고, 그 일을 계기로 대 재벌가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천륜의 연은 허울뿐이고, 그저 강일그룹의 혼맥 장사에 이용되어 해명의 망나니 양아치로 소문난 아들과 결혼이 추진된다.“정대욱 씨는 이 결혼 왜 하셨어요? 아니, 왜 그렇게 나를 싫어해요?”“……치욕을 주는 상대가 좋을 리 있겠어?”시작부터 어긋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온통 엉망일 수밖에 없는데.“알아? 네 남편이라면 너와 이런 짓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거야.”온몸이 녹아날 것 같은 밤과,도저히 마음 주지 않는 남편의 차가움은 그녀를 서서히 질리게 만들고.“나는요, 정대욱 씨. 이 결혼을 한 이유가요, 내가 살기 위해서라고 했는데요…….”그래, 할 만큼 했어.당신 소원대로 나가주지.결국, 소유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서 그를 떠난다.“소유야, 나하고 돌아가자. 다시는 너 안 보내.”그러나 남편은 소유를 찾아와 엉클어진 관계를 되돌리려고 하는데.……뒤늦게 알았다.세상 가장 순수하고 다정한 고백으로 나를 보듬던 네가,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이라는 것을.내 사랑, 내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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