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그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멈출 수 있었다면 진즉에 그러했을 것이다.“보고 싶었습니다, 소은 씨.”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찾아들었다.어둠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듯이 입맞춤은 격렬했다.그를 떠올릴 때마다 목울대가 간지러워지면서 뜨거워지고는 했었다.그는 언제나 한 걸음 물러서 있었다. 다가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물러나지도 못하는 그가 안타깝기만 했었다.사랑은 희생하거나 희생당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을 허락하는 것이라고 들었다.상처받기를 허락하는 것. 그게 사랑이라고.이제 상처받는다 해도 이 사람, 강인혁에게 기꺼이 희생을 허락하리라 소은은 생각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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