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만들었다. 내 취향대로.”열두 살 이전의 기억은 없다. 은설의 기억은 신재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열한 살 차이가 나는 오빠, 12년을 함께해온 사람 , 그리고…… 은설이 남자로 사랑하는 사람.오빠가 포식자라면.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그래서 오빠가 날 이렇게 보는 거라면.나를 다 먹어줘요.“내가.”“…….”“널 주웠어.”은설의 눈이 커졌다. 친남매가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주워 왔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짐작도 안 간다.신재와의 첫 만남. 더러웠던 소녀. 난 어디에서 왔던 거야?“그 지옥 속에서 내가 널 주워 왔어.”그가 한 번 더 말하며 힘주어 강조했다.“그러니까 넌 내 거야.”#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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