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선택을 하는 거래. 너랑 있으면 항상 선택받은 순간 속에 있는 기분이 들어. 모든 것이 왠지 빛깔이 달라.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아마 평생 지워지지 않을 거야.”네가 떠나고 계속 너를 잘라냈다. 헤어졌구나, 잊혔구나, 오래됐구나……. 그렇게 벗어나보려 애썼는데 너는 내게 불가항력의 존재였다. 네가 없던 오랜 시간, 네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다.놓을 수 없다면 손에 쥘 거야. 유채영, 다신 도망 못 가!“보고 싶었어.”“나한테 화나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갑자기 와서 왜 이래?”“화가 났지. 지금도 끓고 있는데.”“그런데 왜 그러는데? 앙심을 품든가, 다시는 안 본다고 하든가. 하다못해 그냥 쌍년이었구나 하면 될 걸 또 왜 그러는데!”“너한테 화내고 나면 그다음은? 선택권이 없다고 느낀 적 있어? 나한테 유채영은 딱 하나뿐이라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걸.”#일러스트 : jiya※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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