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을 해야 하나?”“돈 주려고?”“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얼마나 줄 수 있는데?”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몇 살이지?”“스물셋.”“싫으면 거절해도 돼.”“내가 거절할 것 같아?”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그녀는 눈을 감았다.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 있다.긴 잠인지, 까만 꿈인지 모를 깊은 밤 속으로.* 요셉 로맨스 소설 < 밤의 역사 >*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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