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리, 14세. 정희언, 17세.유독 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마리는 오빠가 데려온 친구 정희언과 마주친다. 집에 가족이 아닌 타인이 오는 상황이 불편한 마리는 희언을 싫어하지만, 어느새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마리는 희언이 자신을 친동생처럼 생각한다고 믿고 그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러나 수능을 치른 희언은 입대하기 전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본문>서로의 입술이 부딪치는 소리만이 들렸다. 두 사람은 침대로 향하며 서로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어느새 두 사람이 지나간 길목에 옷들이 그들이 걸은 길을 보여주듯이 늘어져 있었다.어느새 침대에 도착했다. 마리가 침대 위로 먼저 쓰러지고 그 위에 희언이 올라탔다.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가는 실이 이어졌다 사라졌다. 제 아래에 누워진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던 희언이 슬쩍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마리도 덩달아 따라 웃었다.“예쁘다.”희언의 말 한마디에, 마리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오빠도 그런 소리를 할 줄 알아?”“정말 예뻐.”그가 천천히 다가왔다.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너무 예뻐서…… 미칠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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