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 출간된 도서를 15세 이용가에 맞춰 재편집한 작품입니다.]불O이라 불리는 남자.“대관절 ‘불O’이 무슨 뜻인지 아시오들?”“불이란 끝을 모르고 활활 타오르는 것이니 대단한 정력가라 아뢰오.”“불이란 밝은 것이니, 여색을 밝히는 음탕한 자가 아닌가 아뢰오.”“그렇다면 내 오늘 부수찬 유태준의 새로운 모습을 알았네.”두꺼비 처녀라 불리는 여자.저것이 정녕 사람이란 말인가. 사람이라 치기엔 괴이하게도 생겼다. 언뜻 봐선 물러터진 멍게 같고 오른쪽 눈은 콧구멍 옆에 왼쪽 눈은 관자놀이에 붙은 데다가 입술과 코는 썩은 고깃덩이 마냥 뭉텅뭉텅 달린 것이 그림만 봐도 고약한 냄새가 올라오는 것만 같다. 아닌 게 아니라 그림에선 정말 곪은 내가 진동을 했다.“좌의정이나 대제학이나 혼사 치를 곳이 마땅히 없다 하니, 두 분이서 사돈을 맺으면 되겠소! 내 친히 주선하리다!”불O 유태준과 두꺼비 처녀 이섬의 좌충우돌 인연 맺기, 두꺼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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