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닿고 싶어'의 15세 개정판입니다.] 무명 아이돌 가수 출신이자 지금은 연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지운.늘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한준을 눈앞에 두게 되자 어쩔 줄을 몰라 했다.처음에는 그저 동경하는 사람을 만나 설레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그 마음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닿고 싶다고 생각했던 당신과 만났다.당신의 노래가 날 여기까지 오게 했다.당신을 향한 이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했다. 그래서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했다. 곧 그 마음의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 그것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있었다.- 본문 중에서 -문득 한준의 말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지운은 서둘러 머릿속으로 말들을 정리하며 허겁지겁 입술을 열었다.“아, 네! 저야 말로 영광입니다! 저, 저도 항상 노래 잘 듣고 있어요! 아주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늘 감사해요, 선배님!”딱히 실수라고는 없었던 것 같은데 지운의 말이 끝나자마자 얼굴색이 어두워지는 한준이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순간이어서 지운은 잘못본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한준의 목소리에 지운은 다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선배? 그건 제가 해야 할 말인 것 같은데요, 선배님.”-“선배님 노래 저 되게 좋아했거든요. 물론, 지금도요.”“네?”“선배님 목소리 특히 좋아해요.”“네?”지운은 연속적으로 들리는 한준의 공격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대스타 강한준이 그 노래를 좋아하다니. 지운의 목소리를 특히 좋아한다니.한준에게 그런 말을 듣고도 지운의 심장이 남아날리 없었다. 곁에 선 한준에게까지 들릴 만큼 지운의 심장이 빠르게 내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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