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데 서툴렀다. 아니, 서투른 차원이 아니었다.거의 읽지 못했다고 하는 편이 맞았다.이상한 아이 취급당하기 일쑤였고, 어느덧 사이코 소리마저 들려오기 시작했다.결국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날로 피폐해져가던 그 앞에 그녀가 나타났다.그를 ‘그’이게 하는,그가 ‘그’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녀가.미친 듯이 몰두하고 집중해있던 어느 날, 그녀가 망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내 아내는 내가 지켜.”그런데 뒤늦게 깨달았다. 그녀도 그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을.[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