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을 떠난 나의 낯선 아내를 다시 만났다.-권승재“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말이라도 좀 하자. 3년 동안 널 찾았어.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부인이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이유라도 알아야 할 거 아냐.”-한승연“2년이면 충분했던 거 같아서요. 혼인신고도 안 했고, 권승재 마누라 노릇 더 이상 안 해도 될 것 같아서 기쁜 마음에 정신없이 뛰쳐나오느라 그랬어요.”[미리보기]“지금 집에 데려다 줘요.”“오늘도 같이 있자. 내일은 내가 한수연이랑 어제 같이 있었다고 누군가에게 말해야 할 거 같아서.”말을 끝낸 승재가 다시 수연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수연의 입술에는 블랙홀이 있는 게 분명했다. 빠져도 빠져도 계속 빠져들게 되는 마성의 입술을 가진 여자임에 틀림없었다.“오늘 같이 있어줄 거지?”[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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