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 대신 맞선에 나간 여리는 처음 만난 맞선남 우민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다섯 번 만나고 청혼을 하겠다는 우민의 말에 고민을 하게 된다.기대 없이 나간 맞선 자리, 여리에게 첫 눈에 반한 우민은 밀당하는 걸 싫어한다며, 다섯 번만 만나자고 말한다. 다섯 번만 만나고 청혼하겠는 우민.“앞으로 우리 다섯 번만 더 만나죠.”서로의 조건이나 배경에 대해 전혀 모르는 두 사람, 하나씩 알아가며 서로에게 다가가는데….여리를 향한 우민의 무조건적인 직진. 대신 나간 맞선, 그 우연이 운명처럼 인연이 될까? “세 번째 만남에선 키스를 할 겁니다. 그리고 네 번째 만남엔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여리는 넋이 나간 듯 멍한 시선으로 그의 잿빛 눈동자만 쳐다보았다.“마지막 다섯 번째 만나는 날에는 청혼을 할 생각입니다.”“…….”“물론 그 안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서로 깨끗하게 헤어지는 겁니다.”“다섯 번 만나고 청혼을 해요?”“청혼을 한다고 했지 당장 결혼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그녀는 말문이 막혀 입 밖으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붕어처럼 입만 벌리고 있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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