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봄, 처음 만났을 때의 시니컬한 그, 김규헌.울고 있는 눈가를 쓰다듬으며 뜨겁게 입 맞춰오던 그.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졸업식날 밤 살을 에는 바람 속에 서 있었던. 어른이 된 지금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단 한순간도 그의 그늘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것을. -윤지효.밑바닥에서 숨 가쁘게 올라오느라 가슴 깊이 묻어둔 여자, 윤지효.변한 건 없었다. 그녀는 시들지도 무미건조하지도 않았다.너를 도려내려 쓰디쓴 심장을 움켜쥐고 살아온 나인데 너는 어쩌자고 무심할 만큼 아름답기만 한 건지.넌, 아름답구나, 여전히.-김규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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