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내가 미쳤지.”“왜? 이제야 후회가 되나?”청순과 얼굴과 몸매를 지녔으나, 성격은 마녀 환생인 이지은.모든 것이 너무 완벽해서 부담스러운 남자 백건우.두 사람이 맺은 미(美)친 계약.***“나는 동화를 읽기보다는 가계부를 쓰고 싶기 때문이에요.”“뭐?”“즉…… 현실적인 연애를 하고 싶다고요.”“나하고 사귀면 현실적이지 못해?”건우는 인정할 수 없다는 투로 재차 따지고 들었다. 그에 지은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가 싶어서.“그걸 말이라고 해요? 누가 연애를 계약하고 해요? 물건을 사는 것도 아닌데. 서로 좋아서 마음이 맞으면, 그때 연애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것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설레면서 밀당을 하면서요. 그런데 백건우 씨와는 그게 없잖아요. 계약서 쓰고 물건 품질검사 하듯이 서로의 감정을 알아보자고 하는 거잖아요.”“…….”“설사 우리가 호감을 느끼고 관계가 발전한다고 해도, 우린 절대 잘 될 수가 없어요.”“어째서?”부딪쳐보지도 않고 지은이 부정적으로 단정 지어, 건우는 점차 반발심이 들었다.“백건우 씨 집안과 우리 집안의 차이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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