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삶을 살아온 야수 같은 남자와순백의 천사 같은 여인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 *살굿빛 홀터넥 드레스는 허리까지 조이다가 풍성한 시폰 자락이 마치 잠자리 날개처럼 펄럭이고 그 위에 뿌려진 펄 가루가 보석처럼 반짝였다. 그렇다 한들 아델라의 금발에는 한참 미치지 못할 비루한 옷감에 불과했다.“준비 다 됐나?”어느새 그녀의 방까지 쫓아온 레오루카가 거울 앞에 서 있는 천사를 보고 돌처럼 굳어 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왜요? 드레스가 마음에 안 들어요?”명치까지 깊게 파인 드레스를 보이자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아슬아슬하군. 완전히 살얼음판이야.”“뭐가요? 그렇게 야해요?”“파티고 뭐고 당장 당신과 함께 저리로 가고 싶군.”그가 그녀의 침대를 가리키며 키득댔다.“나 같은 놈이 순결한 천사를 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레오? 당신은 한없이 멋지고 근사해요. 제 영혼을 단숨에 사로잡았잖아요.”<본문 중에서>* 이 작품은 15세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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