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습니까, 완벽한 조건의 남편으로.” “잠은 같이 안 자도 된다는 얘기죠?” 인연 깊은 양쪽 할아버지들의 등쌀에 못 이겨‘비밀 결혼’이라는 계약을 맺게 된 두 사람.사인예는 그렇게 윤철진의 호적상 아내가 되었다. “도망이 일상인가 보군요, 내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게 툭 내뱉는 말, 내 아내.마음을 간질이는 낯선 호칭에 심장이 내려앉는다. “글쎄요. 계속 노력하시면 반할지도 모르죠.” 아내이면서 아내일 수 없는 꽃 같은 여자.질투라는 감정은 감춰 둔 욕망에 불을 붙인다. “천국의 꽃은 어떤 맛인지 맛을 볼까요?”“좋아요. 사랑, 우리 그거 해요. 한번 해 봐요.” 팀장과 신입 사원, 남편과 아내, 그리고… 남자와 여자.흔들리는 마음에 따라 요동치는 그들의 관계.이 비밀 결혼, 계속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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