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사고로 꿈을 잃어버린 남자, 서문 혁.모든 것을 갖췄으되 오직 하나가 전부였던 열여덟 의 어느 날, 음주운전자에 의해 무릎이 망가졌고 그렇게 초록빛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없었다. 허망하게 죽어버린 운전자로 갈 곳조차 없어진 분노의 끝, 운전자의 딸이 들어왔다. 내가 잃은 만큼, 아니 그보다 더한 것을 잃게 해주마. 꿈을, 성(性) 마저도…….벼랑 끝에 선 소녀에게 건네진 한 장의 계약서.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음주운전으로 아버지도, 꿈도, 성(性)마저 잃어야했던 여자, 이수현.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피해자 서문 혁.그가 내민 계약서에 서명을 한 순간, 그녀는 좋아했던 배구를 접어야 했고 남자가 되어야 했다. 무술을 배우고, 몇 개 국어를 배우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일과의 연속에 슬픔은 차라리 사치였다.언제부터 그를 마음에 담았을까. 가랑비에 옷 젖듯, 그가 내 안에 스며들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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