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의 지나친 혹사에 쓰러진 김 비서. 눈을 뜬 그녀의 앞에 펼쳐진 것은……. 맙소사, 내가 아가씨라니! 저 사람이 집사라니!게다가 이 레이스 잔뜩 달린 드레스는 뭐야! 저 사람은 왜 저런 옷을 입고 있지?!“레이디께서 컨디션이 안 좋으신 것 같으니 당장 닥터! 닥터를 불러와요!”“네, 이 집사님!”다시 나를 향해 돌아선 그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곧 괜찮아지실 겁니다. 아무 걱정 마시고 누워 계세요, 아가씨.”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도대체 뭐냐고, 이게! 여긴 어디? 난 누구?안녕하세요, 모르페우스입니다.카카오페이지 독자 여러분과는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네요. 반갑습니다.독자님들의 열렬한 사랑에 힘입어 저의 전작(前作) ‘김 비서가 왜 또 그랬을까나(19세 미만 구독 불가)’ 작품은 사회 통념을 철저히 배반하는 과감한 성애 묘사에도 불구, 각 메이저 서점사 베스트셀러에 등극해…….(중략)이번에 선보여 드리는 ‘이 집사가 왜 그럴까’는 ‘김 비서~’의 외전 격으로, 주인공들의 상황을 조금 비틀어 보았는데요. 쓰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상하게 즐겁더라고요. 이 집사를 더 처절하게 굴렸으면 훨씬 재밌었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네요. - 저자의 말 中표지 일러스트 : 모르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