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으로 인해 사람에 대한 상처가 많음에도 늘 밝은 도시 처녀 노지.무심한듯 다정한, 그 속을 알 수 없는 도시 남자 태준.이 두 사람이 고작 열 두 가구만 살고 있는 시골 중의 시골 유채마을에서 만났다.“사과하러 와라. 안 그러면 내가 널 찾아갈 거니까.” 첫 만남에 할아버지의 밭을 살피던 태준을 도둑으로 오해한 노지.그렇게 두 사람의 이상한 인연이 시작되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밝혀지는 노지의 아픈 과거와 그 모든 것을 감내하는 그녀의 모습이어느 순간 삭막해졌던 태준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졌다. 오직 그 여자의 행복을 바라면서 곁에서 지켜 주고 바라봐 주고 손잡아 주며, 삶이란 거친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었다.“네가 좋아. 지금처럼 날 바라보는 눈빛도, 목소리도, 웃음도… 바보 같은 행동도… 난 네 모든 것이 좋다, 노지야.”“…….”“네가 내 여자였으면 좋겠다.”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애틋해져 가는 두 사람.그러나 두 사람에겐 각자 돌아가야 할 곳이 있었다.과연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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