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비적>의 15금 개정본입니다]붉은 사막 한복판,피 냄새 그리고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그곳에적족의 나라, 적지국이 있었다.대대로 적룡의 힘을 숭배하는 적지국 왕실그곳엔,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엄격한 관습이 있었는데……‘적지국 공주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여줄 수 없다.’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십오공주, 비희(飛喜)그녀가 원하는 것은왕실의 속박이 아닌 가리개 바깥의 세상,두 눈동자에 빛을 담을 수 있는 자유를 갈구하였다.그래서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았다. 보잘 것 없는 변방의 성주의 손을……“공주님, 왜 저와의 혼인을 원하신 겁니까?”일국의 공주와 운명처럼 혼인하게 된 진성군주, 천월(天月)척박한 땅에, 내 백성의 목숨 지키기 위해정처 없이 전장을 떠돌았다.왕을 향한 충의(忠義)로 살아가던 그가가리개 너머 세상을 보던 눈빛과 마주한 순간, 그는 알았다.척박한 심중에 피어난 붉은 한 떨기 꽃을……그를 뒤덮은 것은 충의가 아닌 연모라는 것을……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