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네게 입맞춤하던 나도, 또 다른 사람을 두고 날 받아들였던 너도, 모두 봄날 잠시 꾸었던 향몽일 뿐이야. 그러니 잊어. “지극정성을 다해 피워놓으셨으니 꺾어서 제 화병으로 옮겨놓고 감상하겠습니다. 그러다 시들면 버려드리지요.” “이 밤이 샐 때까지 내 손길을 밀어낼 수 있다면 소유권을 포기해 주겠어.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영원히 내 소유물이 되는 거지. 어때? 지극히 너그럽지 않나?” 가희, 아리따운 여자. 껍데기 안으로만 숨어들려고 하는 달처럼 처연한 그녀 앞에 나타난 능허당의 당주, 환. 심장까지 얼어버린 그가 내뿜는 독은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게 젖어드는 가랑비처럼 가희를 적신다. 생부에 대한 비뚤어진 애증에 대한 복수의 도구로 선택한 여자. 하지만 진품의 가치를 발견하는 매서운 눈을 가진 그는 숨겨진 그녀의 내면을 꿰뚫어 본다. 복수에 눈이 먼 비뚤어진 욕망은 아름다운 것을 부수고 싶은 파괴적인 욕구로 거듭나고…. 신비로운 여인이 간직한 1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비밀은 안개가 걷히듯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작가 최은경의 장편 로맨스 소설 『향몽』.그녀의 애절한 로맨스 『향몽』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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