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는…… 정리해. 잠깐 흔들린 거면 넘어가줄 테니까.”‘이준형, 넌 내가 흔들려도 괜찮아? 그럼 나도…… 네가 흔들린 것쯤은 넘어가줘야 하는 거야?’10여 년의 시간을 함께한 연인. 그 긴 세월 동안, 차분한 호수 같은 여자 백우희 옆에는 거친 폭풍우 같은 남자 이준형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함께한 세월이 무색하게 위태롭다.우린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아는 걸까? 아직 사랑……하는 걸까?“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나 오해받기 싫어.”“오해? 누가 오해하는데? 정현우 그 자식? 너야말로 지금 이 태도, 내가 오해하기 딱 좋은 태도라는 거 몰라?”“네가 오해하든 말든 난 상관없어. 내가 왜 널 신경 써야 해?”“야, 백우희. 너 남자친구한테 말이 심하잖아! 내가 요즘 연락을 좀 못 하긴 했지만…….”하! 하고 크게 웃어주어야 한다. 말도 안 된다고. 남자친구는 무슨. 이미 우리는 헤어진 사이 아니냐고, 말해야 했다.#표지 일러스트: MINIM #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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