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독감>의 15금 개정본입니다]일 년 전 가을,끔찍한 사고가 해건과 소윤을 집어삼켰다.내 아내, 내 여자 이소윤떨칠 수 없는 슬픔에 산 채로 사로잡힌 그녀가내게 말했다.“우리 이, 이혼해요, 해건 씨.”소윤의 입에서 흘러나온 그 한 마디가,해건을 절망 속으로 빠뜨려 버렸다.“소윤아! 난 당신밖에 없어.”“당신을 사랑해.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내 남편, 내 남자 공해건이혼을 한 지 삼 년,아직도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가 가슴을 아렸다.시간마저 이별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어,그가 그녀에게 고백한다.다시 한 번 지독하게, 사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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