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눈을 떠 보니 7개월간의 기억이 사라졌다. 그사이 결혼을 했다. 그것도 인간이 아닌 호랑이 종족의 남자와...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과 시시각각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무엇이 그렇게 웃겨?”그가 속삭였다.미주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키득거리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그의 입술이 미주의 입술에 부드럽게 닿았다.“사람들이…….”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녹윤이 그런 일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혀가 미주의 입술에 닿았다. 그제야 미주는 웃음을 멈췄다. 잘 익은 과일이 벌어지듯 자연스럽게 입술이 벌어졌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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