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야“난,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빼앗겼어요.”서재강“잃어버렸던 널, 찾지 않았던 것을 후회해.”----------------------------------------------바람 한 점 없는 정원의 고요.그러나 그 고요함을 일순간에 깬 것은 스프링이 만들어낸 낮은 금속성 소리와 함께 붉게 타들어 가는 담배 끝이었다. 낯선 인기척에 흠칫 놀라 그녀가 몸을 돌린 순간 흰색 불빛이 일시에 날아올랐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붉은 난간 끝에 기대선 이가 누군지 선명하지 않아, 자야가 눈을 조프린다. 짙은 담배 연기와 함께 깊게 타들어가기 시작한 담뱃불에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자야가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 두 팔꿈치를 난간에 기댄 채 담배를 물고 있던 재강이 담배를 거두며 천천히 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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