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얼굴에 입술이 바싹 마른 선영이 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고통이 가득한 눈빛을 감추며 직원들 속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이 심장을 가르고 아리게 들어왔다.명우산업개발 기획실의 실장 임승현, 첫날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그녀의 메마른 입술에 제 입술을 겹치고 괜찮다고 속삭여주고 싶었다.“잠시만, 잠시만 이렇게 있어요.”겉으로는 밝고 긍정적인 그녀, 한선영, 하지만 시린 겨울을 살고 있는 여자.사고로 잃은 첫사랑을 닮은 승현을 보며 혼란스러워한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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