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지은

우리 함께, 지은

지은과 우진의 상큼발랄코믹 로맨스!평범한 삶을 살다 처녀귀신이 된 김지은, 어느 날 교통사고 속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 박지은을 들여다본 순간, 그녀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저기, 만나서 반가워. 난 박지은. 27살이래. 넌 몇 살이니?”“난 이우진. 네 남편, 서른 살이야. 잘 부탁한다고도 해야 하나?”나를 향해 웃어주던 그녀가 나의 지은이 아니라는데도, 우진은 여전히 깊게 울리는 심장을 멈출 수가 없었다. 멈추어지지 않는다, 멈추고 싶지 않다, 그녀를 이대로 그냥 보낼 수 없다.-본문 중에서-“직장 내에서 이래도 되는 거야?”그가 웃으며 말했다.“뭐 어때. 내 회사인데.”“….”“당신은 내 아내고.”승강기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멈췄다. 승강기에서 내리자, 한쪽으로 죽 앉아있던 사람들이 일어나서 일제히 인사했다. 비서들인 것 같았다. 3명. 3명이구나. 근데, 이상하네? 왜 죄다 남자들이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들과 같이 고개 숙였다. 하지만 인사를 나눌 시간 따윈 없었다. 그가 내 손을 잡은 채, 사장실로 직행해버렸으니까. 방에 들어오자마자 그가 나를 꼭 안았다.“아, 정말 좋다. 우리 지은이가 이런 서프라이즈도 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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