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본 도서는 <연화>의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작품입니다.“나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왜?”“기대고 싶어진단 말이야.”“그럼 기대면 되잖아.”기준은 늘 그렇다.고등학생이던 그 때도,서른이 된 지금도,빨려 들어갈 듯 깊고 맑은 눈동자로 그녀만을 응시하고 있다.은설은 늘 저 눈빛이 그리웠다.염치를 아는 이성이 어설픈 방어벽을 쳐도,어느 순간 가슴 속에 자리 잡은 그리움 덩어리는 작아질 줄을 몰랐다.커다란 손이 가늘게 떨리는 어깨를 가만히 품으로 끌어당긴다.작은 몸이 넓은 가슴 속으로 감싸이듯 폭 안겼다.그 미세한 접촉만으로도 잊고 있던 아련한 추억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심장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보석 같은 순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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