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에게 민아와의 결혼은 넘지 못할 장애물투성이였다.서른두 살인 자신에 비해 스물다섯 살 채민아는 너무 어렸다.게다가 사랑만 채워도 모자랄 판에 돈을 담보로 하는 결혼이라니.만나지 않기 위해 그녀를 만나야 했다.“준서 씨가 생각하는 결혼의 필수 조건은 뭔데요?”“사랑.”“나도 같아요.”“그럼 왜 나와 결혼하겠다고 하지? 네가 날 언제 봤다고.”“……첫눈에 반한 걸로 해 두죠.”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녀의 말이 진심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또 점점 노력하고 싶어지는 자신의 마음은…….결국, 준서는 그의 속을 뜨겁게 달구게 될 말을 뱉어 냈다.“살아 보고 싶어졌어. 너, 채민아랑. 그러니까 우리 해 보자. 결혼도, 사랑도.”그리고 알게 되었다.내가 너와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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