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어디부터 맛을 볼까.”북쪽 나라에는 온몸의 피가 독으로 이뤄진 종족이 있다. 사람들은 그들을 독귀라 불렀다. 아름다운 독귀들을 다스리는 왕, 차류. 피가 이어진 형제들을 모두 죽이고 왕위에 오른 남자.독귀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나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는 가엾은 여인, 모란. 산속 깊숙한 곳에 숨어 살던 그녀에게 갑자기 독귀의 왕, 차류가 나타난다.“아무도 혼혈을 먹어본 자가 없으니 내가 최초의 존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혼혈의 존재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독귀들에게 있어 모란은 쓸모없고 경멸스러운 존재였다. 차류는 혼혈인 모란을 죽이려다가 마음을 바꾸고 그녀를 자신의 나라인 마노국으로 데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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