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눈빛을 가지고 있는 그 눈이 좋았다.독특한 것보다 편안하고 아늑했던 그 사람.“은우 생일날에 배롱나무 앞에서 소원을 빌었어요.”“무슨 소원을 빌었는데요?”“정혜원 씨의 남자가 되고 싶다고요.”아버지의 외도, 할머니의 욕심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은엄마와 그녀가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친구가 남기고 간 선물 같은 아이, 은우였다.은우의 삼촌이라고 주장하는 태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혜원 씨, 더 이상 달아나지 말아요.”15년 전 스쳤던 인연이 봄바람과 함께은은한 말리꽃 향기가 되어 실려 왔다.“평생 정혜원의 남자로 살아가게 해 줘요.”***본 도서는 15금 개정판입니다. ***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