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호-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그를 지탱해주는 힘이었다. 제윤희-까맣게 잊었던 그가 그녀의 세상을 흔들었다.미리 보기 물을 마시며 입술에 닿는 그의 시선을 느꼈다. 그의 눈에서도 열기가 느껴졌다. 여자를 보는 남자의 시선이었다. 그의 시선에 피부가 간질거리고 몸이 들뜨는 것 같았다. 화끈 열이 오르더니 맥박이 요란해졌다.“……진짜 궁금해?”그녀는 얼굴이 달아오르지 않았기를 바라며 물었다. 남자의 시선이 좀 다르게 느껴진다고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할 나이는 아니니까. “궁금하지 않은 걸 묻지는 않아.”“왜 궁금한 건데?”“관심이 있으니까. 너는 날 기억도 못하지만 난 네 1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궁금하니까. 그 시간 속에 연애도 있었는지 알고 싶으니까.”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열기가 느껴지는 눈빛 때문에 사랑의 고백이라도 듣는 기분이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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