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트렌드를 역행하는 작품.

엄청난 능력이 있음에도 출세가도에 대해선 한줌의 미련조차 없다...

똑똑하고 영민한 주인공에 대한 애정은 정말 컸지만 그걸 외부로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만 컸던 작품.

성장물로 옛날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시대를 잘못 나왔달까 예전에 나왔으면 명작으로 치부됐을텐데 그래도 사이키델리아보단 훨 낫지 않남?

판타지-현대를 오가는 설정.
필력이 괜찮은 편이고 흡입력이 있다.
그러나 전개가 느리고 떡밥 회수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워낙 길다보니 판타지, 성장물, 연예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데 다소 중구난방인 느낌이 있다.

현대와 이계를 옮겨가며 자기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소년의 성장물이다.

유년기, 소년기에 이르러서 청년기까지는 글에 나타나는 일관된 흐름과 작가의 개성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뜬금없는 전개와 단순한 돈과 힘 자랑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버리면서

이야기 주제를 망쳤다고 느꼈다. 장편에 대한 작가 능력의 한계가 아닐까 싶어 아쉬움이 많이 남은 글이다.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작가역량이 따라가지 못함

트렌드에 맞진 않으나 클래식함이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