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아르바이트 구하신다는 글 보고…….”“너, 한글 못 읽어?”“네?”“젠장. 귀도 어두운 모양이네.”처음 만난 날부터 성난 곰처럼 으르렁대던 남자.그러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고백을 해왔다. “정말, 왜 이렇게 괴롭히시는 건데요?”묶은 머리채를 뒤로 잡아채는 남자를 향해 그녀가 참고 있던 감정을 토해냈다. 이제 끝이야. 입고 있던 유니폼 조끼를 벗으려던 찰나, 그녀의 귓가로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음성이 들렸다. “좋아서 그런다.” 지퍼를 내리던 손길이 그대로 멈췄다. 지금 뭐라고……. “좋아서 그랬다고. 왜. 그럼 안 되냐?”[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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