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 내리던 새벽

어느 비 내리던 새벽

“난, 현서 씨가 원하는 걸 줄 수 없어요.”“나쁜 자식,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고…….”그림을 그리고 커피를 내리면서 조용하고 평온하게 살고 싶었던 여자, 최현서.세현을 향한 그리움이 불꽃이 되어 타올랐다.‘톡톡 터지면서 씹히는 게 좋아요.’ 길고 가는 손가락으로 방울토마토를 입에 쏙쏙 넣어 터트려 먹는 현서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입을 움찔거렸다. 토마토보다 상큼하고 젤리보다 말랑할 것 같은 그녀의 붉은 입술이 탐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여자에게 결벽증을 가진 세정유통의 까칠한 상무, 한세현. 한 여자가 그의 경계선을 넘어왔다.토마토를 입에 넣어준 손가락까지 빨아 먹을 정도로.하지만 그녀에게 원하는 걸 줄 수 없다는 걸 안 순간 보내줄 결심을 해야 했다.<본문 중에서>카페 문을 열고 나오자 유리창 너머로 들리던 빗소리가 거친 파도소리가 돼서 온몸을 흔들었다. 카페 계단을 내려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낯익었다.굵은 빗방울이 그의 머리카락을 지나 슈트를 타고 흘러내렸다.저러면 안 되는데, 머리에서 발끝까지 흠 하나 없이 깔끔한 사람인데.현서는 고통스러운 얼굴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봤다.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가 돌아본다면 어떻게 될까. 손을 내민다면, 그에게 달려가려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을까.현서는 계단의 난간을 움켜잡았다.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면서, 그날처럼.[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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