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G&E Hotel 홍보팀에 입사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호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3박 4일 숙박권 때문이었다.그런데 3년 전 하룻밤을 함께 했던 그 남자가 대표일 줄이야.그것도 홍보팀이 아닌, 대표이사실의 비서라니. 말도 안 돼!!“도규리 씨, 혹시 대표님에게 반했어요?”반하다니? 누가? 내가?“아니, 그런 말도 안 되는…….”“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려면 대표님 앞에서 꼬리 치지 말아요.”아주 기분 나쁜 말이었다. 하물며 사수의 저 노골적인 표정은 말할 것도 없었다. 직구도 이런 직구가 없을 것이다.‘꼬리를 쳐? 연애고 결혼이고 다 접은 이 마당에, 하물며 저 남자…… 가만.’바로 그때, 누군가 그녀의 뒤통수를 탁, 쳐 주기라도 한 것처럼 눈앞이 확 밝아졌다.“그 말은, 꼬리 치면 잘린다는 뜻이에요?”“네.”그렇단 말이지. 아무튼 일석이조네.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난 계속 돈 벌고 저 남자는 안 봐도 되고.규리는 말도 안 되는 줄 모르고 점점 더 비약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더욱이 개척지라면 이번 제주도에 건립되고 있는 리조트일 테니, 오히려 더 좋은 것 같기도 했다.그나저나 어떻게 꼬리를 쳐야 잘리는 거지?#오해물 #재회물 #사내연애 #엉뚱발랄녀 #순정남 #카리스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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