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내 업보겠지."
노인은 품에서 엄지만한 병을 꺼냈다.
"이것이 이렇게 쓰일 줄 누가 알았을까."
노인이 아이의 입에 하얀 액체를 쏟아붓고는 아이의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도 환골탈태는 불가능하다. 허나 적어도 이 아이가 살아가는데 도움은 되겠지.'
화운의 몸에서 하얀 수증기가 나왔다.
'내게 남은 마지막 공청석유다. 이것이 이 마을에서 받은 호의에 보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것으로나마 그 호의에 보답하려 한다. 그러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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