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키다리 아저씨 노릇 하려면 하지 말아요.”“그럼 뭘 원하는데? 말해 봐. 다 해줄 테니까. 내가 너한테 안 해준 것 있어? 그래서 이렇게 까부는 거야?”그는 그녀를 사랑한다. 하지만 여인은 아니다. 그래서 화가 났다. 두 사람의 관계를 변화시키려는 그녀에게 화가 났다. “더 이상 애가 아니라며. 물론 알고 있어. 하지만 넌 더 원하고 나는 이제껏 널 그런 식으로 본 적이 없어. 어떻게 할까?”“당신은 이미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어요. 주고 안 주고는 당신 마음이에요. 그러니까 나한테 더는 묻지 말아요.”“그래. 네가 날 남자로 좋아한다고 쳐. 하지만 어떻게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하고 가?”“…….”“잘 수 있어?”그가 받은 충격이 고스란히 그의 표정에 드러났다. “지금이라도?”굳건한 키다리 아저씨를 나 이수현은 남자로 사랑합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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