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랑 싸우고 형의 친구 집으로 가출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형을 좋아하는 이 남자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형 바보야? 거기를 형이 왜 가!”“너 오늘 이상해. 왜, 내가 친구 결혼식에도 못 갈 것같이 보이냐? 가장 친한 친구 결혼식인데 당연히 가야지.”“좋아하잖아! 우리 형 좋아하잖아! 그런데 네가 거기를 왜 가냐고!!”좋아하잖아. 오랜 시간, 말도 못 하고 그저 바라만 봤을 정도로 좋아했잖아.지켜보고 있는 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당신은 왜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건데.어떻게 그렇게 웃을 수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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