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리얼리티가 중요해! 에로소설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야!”연애에 있어서만은 한때 누구보다 잘나갔던 서른 살 최 건우의 앞집에 귀여운 대학생이 이사 온다.그런데 이 자식은 어떻게 된 녀석인지 매일 밤 숨넘어가는 야한 소리를 질러대 건우의 밤을 괴롭게 한다. 자지러지는 녀석의 교성을 들을 때면 멸종된 줄 알았던 XXX세포가 무서운 속도로 살아나는데, 문제는 그 귀여운 대학생이 남자라는 것. 그리고 그놈에게 그런 소리를 매일 밤 질러대게 하는 상대 역시 또래의, 심지어 그 녀석의 친구라는 것. 순진하고 귀여운 얼굴의 앞집 녀석이 게이란 말인가? 놀랍고 충격적이고 뭔가 자꾸만 기분이 이상하다.스물한 살, 김 태희는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그에게 에로소설은 일종의 모험이자 일탈이었다. 괜한 짓을 저질렀다고 후회하기 시작할 무렵, 새로 이사 간 아파트에서 현재 작업 중인 에로소설의 남자 주인공 모델로 딱 어울리는 남자를 발견한다. 잘생기고 훌륭한 피지컬을 소유한 그 남자는 무엇보다 가슴 뛸 정도로 섹시한 팔뚝을 가졌다. 나의 첫 번째 에로소설의 주인공으로 딱 적당한 팔뚝을 지닌 앞집 아저씨!!결정했다! 저 아저씨를 남주 모델로 삼아서 원 없이 에로소설을 완성해 보아야지.그런데 어째…… 연애하는 기분이 아니라 진짜 연애하는 중인 것 같은 이건, 이거 어떻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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