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는, 싸우기만 했다! 사랑할 줄 몰라서. 어느 날, 소꿉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가. 누구 마음대로? 내 허락 없인 넌 연애 못 해! 소꿉친구의 사랑이 눈에 가시처럼 걸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사랑이었던 것일까? 설마, 내가? 에이, 아니겠지. 절대로 아니어야 한다. 자신 때문에 애달아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승희는 그를 조금 더 애태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마침내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 하나가, 그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부드러워.” 그리고 고개를 비스듬하게 튼 채로, 슬쩍 올려다보는 눈길은 유혹이었다. “닿으면 더 그럴걸?” 그가 아랫입술을 벌렸다. 그녀의 손가락 끝에 그가 쪽 하며 입을 맞췄다. 반쯤 풀어진 눈빛이 무언가를 갈망하듯 흐려졌다. 아아. 짜릿함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이윽고 그가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었다. 그는 그녀의 손끝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런 감정이 친구라고 어떻게 확신해……. ‘나를 위한 너’에 출현했던 티격태격 동갑내기 현수와 승희의 러브 스토리 이야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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